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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중기에 단가 100억 인상...안정화 자금 50억 지원


입력 2020.02.03 19:12 수정 2020.02.03 19:1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혁신 성장 위한 상생정책 추진...2022년까지 외주물량 두 배 확대

11번째 자발적 상생 기업 선정, 중기부-경남도-항우진과 업무협약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맨 왼쪽)이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개최된 ‘자상한(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진)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맨 왼쪽)이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개최된 ‘자상한(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진)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원의 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KAI는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상한(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선정되는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 협력사와 미거래 기업에 공유하는 우수기업을 말한다. KAI는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이어온 성과로 11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와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진)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안현호 KAI 사장을 비롯,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오중 항우진 권오중 부회장이 참석했다.


KAI는 이 날 행사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의 체질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테마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원의‘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두 배(3000억원→6000억원)로 확대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중소기업 복지와 업무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복지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14억원에서 52억원으로 확대하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한다. 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저가와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경상남도·항우진과 함께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대·중소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상생문화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에 나선다.


중기부와 경상남도와는 인공지능(AI)와 자율비행 등 항공산업의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과 표준모델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또 중기부와 항우진과는 ‘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스타트업(신생벤처)을 발굴, 육성한다.


아울러 경상남도와 함께 경남은행과 농협 등 협약은행이 경남 소재의 KAI 협력사를 대상으로 융자금에 대해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기부와 함께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을 통해 KAI의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항공산업은 경남의 핵심산업이자 미래 국가 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이라며 “KAI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항공산업의 파이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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