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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두 번째 확진환자 無증상…퇴원 검토 중


입력 2020.02.03 16:29 수정 2020.02.05 16:2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항바이러스제 투여 중지…모니터링 진행 중

서울역에 부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역에 부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두 번째 확진환자가 증상이 완쾌돼 정부가 퇴원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중국·호주·태국 등에서 완치 환자가 나왔지만, 국내에선 '두 번째 확진자'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두 번째 확진자가 현재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퇴원 일정에서 대해선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서 퇴원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주기적으로 확진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몸속에 잔여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다만 격리해제가 퇴원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퇴원은 의료진이 환자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


두 번째 확진자는 한국인 남성(55)으로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 22일 입국했다. 그는 입국 검역 과정에서 37.8도 가량의 발열과 인후통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는 다음 날 인후통이 심해져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튿날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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