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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환자 급증 시 코스피 2050~2100선 저점 예상”-키움증권


입력 2020.02.03 10:15 수정 2020.02.03 10:1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키움증권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급증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2050~2100선에서 저점 형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등 시점은 이달 중후반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당시 초기에는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환자가 급증하던 시기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이후 감염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 시기 지수는 반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수 하락폭이 컸던 시기는 2003년 IT 버블 여파, 한국 신용카드 대란, 이라크 전쟁, 2015년 그리스 디폴트, 위안화 급격한 절하 등 새로은 리스크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리스크라 할 수 있는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 미·EU 무역협상, 브렉시트, 미 대선 불확실성, 미·이란 이슈, 높은 벨류에이션이 있다”고 짚었다.


또 여러 리스크 중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이 지연되거나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wd PBR)은 지난달 31일 기준 10.75배를 기록해 5년 평균인 9.9배는 물론 10년 평균인 9.7배를 상회한다”면서 “미국 S&P500 기준 12개월 Fwd PER도 18.4배를 기록해 5년 평균인 16.7배는 물론 10년 평균인 14.9배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글로벌 주요지수는 높은 밸류에이션 상태로, 파월 연준 또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자산이 다소 고평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해 밸류에이션 완화조치가 필요한 상태”라며 “현재 리스크 중 하나인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5년 평균까지 하락할 경우 코스피는 1960pt가 강력한 저항선”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과거 사례에서 새로운 리스크 부각됐을 당시, 이전 고점 대비 5~7% 조정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100pt 단기적 지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급증이 이어질 경우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어 2050~2100pt 저점 형성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초기 질병이 발생한 이후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본격적으로 감염자수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공포감이 유입되며 변동성을 확대됐다”며 “이후 감염자 증가폭이 축소되는 시기부터는 안도감이 유입돼 주가지수는 반등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비롯해 각국 의료진들은 비상사태 및 인적교류 중단 등으로 감염자 수 피크 시기를 2월 초로 보고 있다. 따라서 주가지수는 이달 초까지 변동성을 확대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이런 가운데 과거 사례에서 보듯 각국은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는 경향이 있었고 그 이후 본격적인 지수 반등이 이어졌다”면서 “이를 감안해 이달 중후반 중국 춘절 이후, 다음 달 초 양회 이전 중국 정부는 고강도의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월 중후반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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