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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손흥민·무리뉴 감독, 베르흐베인 데뷔골에 반색


입력 2020.02.03 10:39 수정 2020.02.03 10: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적생 베르흐베인 맹활약에 "뛰어난 결정력" "아이싱 온더 케이크" 찬사

토트넘 손흥민이 3일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 뉴시스

손흥민(28·토트넘)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손흥민(평점 7.5)은 3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6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EPL 7호골(시즌 13호골).


맨시티 킬러답게 골로 답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8경기를 치르면서 5골(리그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터뜨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제이미 바디(6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이적생 스티븐 베르흐베인(이적료 393억 원)과 델레 알리와 원톱 루카스 모우라의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에는 움직임이 썩 좋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들어 수시로 포지션을 바꿔가다 쐐기골까지 터뜨려 체면을 살렸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 26일 사우샘프턴전(FA컵)에 이어 3경기 연속골.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채널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행복하다.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며 땀 흘린 동료들을 잊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고 빛났던 것은 역시 베르흐베인이다.


베르흐베인 활약에 무리뉴 감독도 반색했다. ⓒ 뉴시스 베르흐베인 활약에 무리뉴 감독도 반색했다. ⓒ 뉴시스

베르흐베인은 이날 가장 자신 있는 왼쪽 윙어로 나서 맨시티 수비수들과의 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과 스피드로 왼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진첸코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에는 더욱 과감하게 공격을 펼쳤다. 후반 19분에는 트래핑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네트를 흔들었다.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베르바인에게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세리머니를 함께 한 손흥민은 “뛰어난 결정력이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나도 기쁘다”며 “5년 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을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르흐베인 데뷔전 활약에 대해 “퍼포먼스도 뛰어났는데 골까지 터뜨렸다. 아이싱 온 더 케이크(Icing on the cake)”라며 칭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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