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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4492억원…전년比 29.8%↓


입력 2020.01.31 10:16 수정 2020.01.31 10:16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정유사업 부문 적자에 발목…정제마진 하락 영향

IMO 2020‧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정제마진 개선 전망

에쓰오일 2019년 경영실적.ⓒ에쓰오일 에쓰오일 2019년 경영실적.ⓒ에쓰오일

에스오일이 정유사업 부문 적자로 인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에쓰오일은 31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하락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2550억원, 윤활기유는 2195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반면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 2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3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제품 판매단가 하락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조47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원 감소한 3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가 안정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국제해사기구)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증가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돼 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IMO 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 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전망에 대해 “정제마진은 IMO 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은 수요 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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