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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속 시너지’ 김학범호 상승세 원동력


입력 2020.01.21 00:06 수정 2020.01.20 22: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매 경기 선발 라인업 바뀌어

조별리그부터 모든 필드플레이어 출전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오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오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에 오른 한국은 최대 2경기서 1승만 거두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팀으로 남아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의 신출귀몰한 용병술과 변화무쌍한 전술전략이 자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오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중국전에서 들고 나왔던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7명이 바뀌었다. 한국에 대한 분석을 모두 마쳤다던 이란 감독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란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또 6명이 교체됐다.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교체되지만 큰 문제는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그라운드를 밟고, 3전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 됐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나서다보니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선수단의 체력 관리까지 확실하게 되고 있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토너먼트임을 감안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에 임했다.


현재 김학범호는 골키퍼 송범근을 제외하면 주전과 비주전의 구분이 없는 상태다. 이는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누구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원톱 자리의 경우 오세훈과 조규성 중 누가 더 확실하게 주전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선수는 번갈아가면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 감각을 유지시킴과 동시에 적절한 긴장감까지 유발하는 무한경쟁 체제가 과연 김학범호에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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