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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강점’ 증명만 남은 롯데 센터 라인

  • [데일리안] 입력 2020.01.07 12:03
  • 수정 2020.01.07 13:36
  • 김윤일 기자

FA 안치홍 영입하며 고민이던 2루 자리 채워

포수 지성준 잠재력 폭발, 마차도 연착륙 필수

약점이던 센터 라인을 확실하게 보강한 롯데. ⓒ 뉴시스약점이던 센터 라인을 확실하게 보강한 롯데. ⓒ 뉴시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가 성적 반등을 위해 센터 라인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롯데는 6일 FA 안치홍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4억 2000만 원에 보장 연봉 5억 8000만 원(평균 2억 9000만 원) 등 보장 연봉 20억 원에 플러스 옵션 5억 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상당히 복잡한 내용의 계약은 2년 뒤 해지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롯데와 안치홍은 계약서에 KBO리그 최초로 ‘옵트 아웃’ 조건을 걸었는데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시킬 수 있는 조건이다. 만약 2년 뒤 계약 연장이 된다면 최대 31억 원의 조건이 발동돼 옵션 충족 시 안치홍의 최종 계약은 4년 56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와 안치홍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된 이번 계약이다.

안치홍은 원소속팀 KIA와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으나 롯데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게 돼 유니폼을 갈아입는데 동의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보장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플러스 옵션의 규모가 제법 커 선수 본인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롯데 역시 그동안 고민이던 2루수를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야구에서 센터라인(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은 설명이 필요 없는 가장 중요한 자리다. 타격보다는 수비가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배치, 그만큼 수비 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강력한 센터라인을 구축한 팀 치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구단은 없었다. 특히 센터라인에서 복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17개 팀 모두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17개 팀들 중 무려 10개팀이 우승까지 도달했고 준우승 4회, 그리고 3~5위가 각각 한 차례 있었다. 중요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들이 성적도 좋다는 격언이 사실인 셈이다.

센터 라인(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 복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들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센터 라인(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 복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들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롯데의 지난해는 센터 라인에서 고개를 들 수 없는 팀이었다.

FA 자격 획득 후 팀을 떠난 강민호의 포수 빈자리가 가장 큰 구멍으로 드러났고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그나마 위안은 FA로 영입한 중견수 민병헌이 제몫을 해줬다는 점이다.

새롭게 롯데의 방향키를 쥐게 된 성민규 단장은 이번 스토브리그 때 센터 라인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2차 드래프트 직후 한화와의 깜짝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슬롯은 기존 2루수에서 유격수로 바꿔 마차도를 품었다. 그리고 세 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센터 라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물론 물음표가 가득한 롯데의 센터 라인이다. 안치홍의 경우 공인구 영향을 받으며 타격 성적이 하락했고, 여기에 2루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격수 마차도의 KBO리그 연착륙 여부도 미지수이며, 포수 지성준은 아직 껍질을 벗지 못한 유망주에 불과하다.

즉, 골든글러브급의 선수는 중견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병헌 하나뿐인 게 롯데의 현실이다. 다만 갖고 있는 가능성이 크게 기대되기에 롯데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성적 상승을 이뤄낼지 이번 시즌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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