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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정호영 LGD 사장 “1Q 내 광저우 OLED 공장 양산 체제 구축”


입력 2020.01.07 10:00 수정 2020.10.07 19:03        이홍석 기자

양산 수율 최적화 오래 걸려...검증 작업 진행중

車 이어 항공 신 수요 기대...LCD 한계 신속조정

양산 수율 최적화 오래 걸려...검증 작업 진행중

車 이어 항공 신 수요 기대...LCD 한계 신속조정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중으로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내년 자동차 분야 매출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항공 등 새로운 수요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광저우 OLED 공장은 1분기 중으로 양산 가능한 체체를 구축할 계획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 사장이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다.


정호영 사장은 “광저우 (공장) 양산 시점은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이는 양산 수율 최적화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고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x2500㎜) OLED 공장은 지난해 8월 말 준공식을 개최하고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수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 해를 넘겨 올해도 아직 본격 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4000㎡(약 2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장에서는 55·65·77인치 등 대형 OLED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다만 경기도 파주 10.5세대 공장은 향후 수요와 일정을 봐가면서 결정할 사안으로 오는 2025년경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광저우 공장이 월 6만장으로 가동을 시작해 앞으로 9만장 또는 그 이상으로 생산캐파(생산력)를 추가 설계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광저우 공장의 램프업(양산)과 추가적 증설 투자가 먼저”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동차 분야에서의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항공 등 운송 산업으로 확대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지난 2017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에는 2조원이 예상되는 등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 제품이 2분기 말이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 등 다른 운송 분야도 잠재력이 큰 만큼 전체 매출의 30%가 운송 산업에 나오도록 하는게 내 포부”라며 “다만 수주 산업의 특성상 매출까지 시간이 소요되는데 매출 비중 30% 달성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사장은 이 날 간담회는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대형 OLED 대세화에 주력 ▲플라스틱 사업의 경쟁력 제고 ▲액정표시장치(LCD) 경쟁우위 중심으로 구조 혁신 가속화 등을 향후 추진할 3가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물량 확대뿐 아니라 OLED만이 갖는 장점을 바탕으로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규 시장과 고객을 발굴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추진하면서 대형 OLED 대세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개발·생산·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향후 성장 기회가 큰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의 경쟁력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LCD 사업은 경쟁력 있는 부분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구조적 한계가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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