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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2020] 자동차업계, 신차 러시로 내수시장 살린다


입력 2020.01.04 06:00 수정 2020.01.03 21:00        김희정 기자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 강화…신차 싸이클 유지

르노삼성‧한국GM, 'XM3'‧‘트레일블레이저’로 대반격

현대·기아차, SUV 라인업 강화…신차 싸이클 유지
르노삼성‧한국GM, 'XM3'‧‘트레일블레이저’로 대반격


완성차 5사 로고. ⓒ각사 완성차 5사 로고. ⓒ각사

국내 완성차업계는 올해 경기침체와 노사 분규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한 제품력 강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세를 등에 업고 분전(奮戰)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사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는 현대·기아차 위주로 신차를 쏟아내며 실적 방어에 고군분투했으나, 올해는 완성차업계에서 고르게 신차출시를 이어가며 내수시장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업계는 국내 약 20종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내수시장을 이끌어가는 ‘형님들’ 현대·기아차는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신차 싸이클을 유지한다. 특히 주력 SUV 모델에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라인업을 추가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쏘나타·그랜저·K7·K5 등 신형 세단을 줄줄이 출시하며 재미를 봤을 뿐 아니라,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소형 SUV 셀토스를 시장에 내놓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올해 현대차는 각각 준중형 SUV와 중형 SUV 선두를 달리고 있는 ‘투싼’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반떼는 2015년 11월 이후 5년 만에 ‘7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기아차는 소형·준중형·중형 SUV에서 모두 신차를 내놓는다. 특히 준중형 SUV 스포티지와 중형 SUV 쏘렌토의 풀체인지가 예고돼 있어, 현대차와의 한판 격돌이 펼쳐진다.

소형 SUV 스토닉도 페이스리프트로 변신하며, 레저용차량(RV) 카니발의 풀체인지도 기대되는 모델로 손꼽힌다. 아울러 경차 모닝도 풀체인지로 돌아온다.

제네시스는 대형 SUV GV80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형 SUV ‘GV70'을 내놓으며 SUV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준대형 세단 ‘G80’ 완전변경 모델과 중형 세단 ‘G70’ 부분변경 모델도 나올 계획이다.

지난 3월 28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3월 28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이너 3사는 지난해 이렇다 신차를 내놓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으나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내년 줄줄이 신차를 국내에 들여오며 분위기를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르노삼성과 한국GM 쉐보레는 각각 야심작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대반격에 나선다.

르노삼성의 최대 기대주 'XM3'는 국내에는 없는 차종으로 쿠페 스타일의 SUV다. XM3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차량으로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돼 호평을 받아왔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 QM3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르노 ‘캡처’ 신형 모델이다. 아울러 전기차 ‘ZOE’(조에)도 국내 첫 선을 보인다.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인 'SM6'의 부분변경도 예고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한국GM 쉐보레의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오는 16일 국내 출시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를 채우는 전략차종으로 기아차 셀토스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신차급으로 개선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이며, 대형 SUV 트래버스보다 사이즈가 큰 타호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하반기 국내 대형 SUV 시장 개척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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