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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사, 세계 최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총출동


입력 2020.01.01 06:00 수정 2019.12.31 21:51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 발표

1월 기술수출 '메가딜' 성사되나… 높아지는 기대감

셀트리온·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 발표
1월 기술수출 '메가딜' 성사되나… 높아지는 기대감


지난해 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연초 열리는 만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 해 동안 개발될 신약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신약 기술수출의 '메가 딜'이 성사되기도 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들이 어떤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16일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50여개국, 150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는다. 우리 기업 중 공식적으로 발표 세션을 배정받는 곳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LG화학 등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제형의 유럽 허가에 따른 시장 진출 방안과 함께 북미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전략, 아바스틴과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권세창 대표가 직접 나서 중장기 신약개발에 대한 로드맵과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한 경구 투여 항암제 '오락솔'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오락솔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롤론티스'가 FDA에 시판허가(BLA) 절차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사장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분식회계 관련 재판으로 그룹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삼성그룹 인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김태한 사장의 연임 여부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원 중 한 명이 나서 3공장의 경쟁력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의 우수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한미약품 출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면역항암신약 후보물질 등 파이프라인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지난해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면역항암제에 대한 신약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들도 참석한다.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현안을 어필할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 SCM생명과학도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밖에도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알렉스 김 대표와 케이트 맥킨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도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물질과 이중항체 항암제에 대한 임상 성과를 앞세워 기술수출을 타진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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