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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윤곽’…면접 결과 오늘 발표


입력 2019.12.26 10:22 수정 2019.12.26 10:23        김은경 기자

구현모-임헌문-박윤영 3인 최종 후보로 급부상

PT 10분·질의응답 50분…총 1시간 현미경 심사

구현모-임헌문-박윤영 3인 최종 후보로 급부상
PT 10분·질의응답 50분…총 1시간 현미경 심사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KT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KT

KT 차기 회장 후보의 윤곽이 26일 드러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9명의 KT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 등 약 1시간의 면접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접 결과에 따라 바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당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9명의 심층 면접에 최소 9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날 최대 3명의 후보를 선별해 오는 27일 발표하고 30일까지 최종 1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KT 안팎에서는 면접 대상 9명 중 3~4명의 후보가 회장후보심사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 현직 KT맨 중에서는 구현모 사장과 박윤영 부사장이, 전직 KT맨 중에서는 임헌문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구현모 사장은 황창규 현 회장 취임 후 첫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KT가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IP)TV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윤영 부사장은 차기 회장 레이스 초기에는 사장단 3인방에 밀려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최종 후보자 9인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임헌문 전 사장은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상용화하는데 공을 세우며 회사 내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아직 조직개편과 인사 등 굵직한 일정을 회장 선임 후로 미룬 만큼, 30일보다는 일정을 당겨 오늘 최종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KT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외부 지원으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는 KT 발전보다는 이해관계에 얽매여 외부의 요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며 “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는 단편적 지식이나 행정 능력보다는 폭넓고 다양한 경영 경험과 역량을 갖춘 CEO를 선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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