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금 등 부채 1.2억 제외한 순자산 5.3억
전체 91.5% "예상소득으로 필수생활비 감당 가능"
대출·보증금 등 부채 1.2억 제외한 순자산 5.3억
전체 91.5% "예상소득으로 필수생활비 감당 가능"
고액 자산가와 중산층 사이에 있는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평균 자산은 6억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부동산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부유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와 자산관리 니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세전 연소득이 6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사이로, 가구소득 상위 10~30%인 가구에 해당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월에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6억5205만원이었다. 이 중 77.3%(5억3295만원)가 부동산 자산이었고, 19.4%(1억150만원)는 금융자산이었다.
이들이 안고 있는 부채는 대출 9220만원과 임대보증금 2790만원 등 1억2010만원이었다. 자산에서 이를 제외한 순자산은 5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91.5%는 예상소득으로 필수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했고, 57.0%는 여유생활비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들이 응답한 노후의 월 필수생활비는 가구당 225만원이었고, 필수생활비를 포함해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비는 374만원이었다.
예상소득이 여유생활비보다 적은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한 이유로 교육비 지출(23.8%)과 주택구입 비용(20.4%) 등을 주로 꼽았다. 노후 준비 정도를 스스로 평가한 노후 준비스코어는 5점 만점에 평균 3.5점으로, 보통 수준 정도로 인식했다.
은퇴를 한 뒤에도 여력이 닿는 한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35.3%에 달했다. 취미나 문화생활을 즐기겠다는 응답은 이보다 조금 작은 32.4%였다. 15.6%는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고 했고, 11.6%는 전원 등에서 편하게 쉬겠다고 했다.
노후 예상소득은 주로 연금(57.5%)이었다. 근로소득(16.9%), 자산 현금화(13.3%), 임대소득(8.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들 중 44.9%는 노후에 주거용 부동산을 주택연금에 가입해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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