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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야구판 배경으로 한 ‘짜릿 통쾌’ 오피스물


입력 2019.12.11 16:07 수정 2019.12.11 16:08        김명신 기자
SBS ‘스토브리그’가 흥미로운 시청을 위한 참고서인 ‘스토브리그 단어 사전’을 공개했다. ⓒ SBS SBS ‘스토브리그’가 흥미로운 시청을 위한 참고서인 ‘스토브리그 단어 사전’을 공개했다. ⓒ SBS

SBS ‘스토브리그’가 흥미로운 시청을 위한 참고서인 ‘스토브리그 단어 사전’을 공개했다.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제작 길픽쳐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그라운드 뒤에서 묵묵히 일하며 선수보다 더 치열하고 격동적인 일상을 보내는 프런트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신감각 오피스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길 전망이다.

드라마 제목이자 핵심 배경인 ‘스토브리그’는 야구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이지만 큰 관심이 없었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말이다. ‘스토브리그’란 ‘야구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의 기간’, 즉 ‘비시즌 기간’을 뜻한다.

야구 비시즌인 겨울에 난로를 둘러싸고 앉아 다음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어원이 있는 말로,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핵심 카피가 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기간엔 주로 다음 시즌 경기력 강화를 위한 선수들의 재계약-FA, 트레이드 등 ‘팀 재구성’이 이뤄지는 만큼,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또한 이러한 내용이 적용된다. 더욱이 여기에 야구판을 빗댄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다음 판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머니즘 드라마가 펼쳐진다.

야구 하면 언뜻 감독과 선수들만 떠올리지만, 그들 뒤에는 구단을 이끌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프런트’, 즉, ‘구단의 사무국’이 있다. 프론트는 ‘Front’라는 말뜻 그대로 스포츠 팀을 이끄는 ‘선발 주자’들로, 구단 운영부터 회계, 마케팅 및 판촉, 구매, 구장 운영, 트레이너, 홍보 등 그라운드 밖의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스토브리그’는 이러한 ‘프런트’들이 펼치는 ‘돌직구 오피스’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JOB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 내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단장을 중심으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이 협조하며 공조를 이루고, 그 밑에 전력분석팀, 마케팅, 홍보팀, 코칭스태프들이 단장을 도와 일을 진행하는 형태의 조직도를 갖추고 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판 조연인 프런트들을 주연으로 내세우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떠도는 말 가운데 ‘단장 이기는 감독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단장(General Manager) 중심으로 팀이 운영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단장이 감독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단장은 프런트 총 책임자이자, 프런트 및 감독과 코치진 등 현장 조직 구성에 관한 절대적 인사권을 쥐고 있다.

신인 지명과 방출, 트레이드 역시 단장의 몫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인 ‘스토브리그’ 기간은 바로 ‘단장들의 시간’인 셈이다. ‘스토브리그’ 속 백승수는 ‘꼴찌팀 탈출’의 미션을 받고,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으로 절대 권력을 무기로 드림즈의 오랜 관습을 철폐하는 ‘핵 돌풍’을 일으키며 ‘스나이퍼’의 활약과 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

과연 신임단장 백승수의 활약으로 드림즈는 꼴찌팀의 지긋지긋한 오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제목으로 인해 단순한 야구 드라마일 거라는 편견을 가진 시청자들이 있어 ‘스토브리그 단어장’을 준비했다”라는 말과 함께 “‘스토브리그’는 야구판을 배경으로 한 미생들의 新 고군분투 성장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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