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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LG화학, 배터리사업 총력전…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치열

  • [데일리안] 입력 2019.12.09 06:00
  • 수정 2019.12.08 20:35
  •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LG화학, GM과 美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SK이노, 中에 첫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

임원인사‧조직개편 통해 배터리 사업 힘 실어

LG화학, GM과 美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SK이노, 中에 첫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
임원인사‧조직개편 통해 배터리 사업 힘 실어


SK그룹 및 LG그룹 로고.ⓒ각 사SK그룹 및 LG그룹 로고.ⓒ각 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한 배터리 사업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하고,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공장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내년 중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3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지난 2012년 가동된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4각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업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생산기지는 자체 생산공장 5개와 합작 생산공장 2개 등 총 7개로 늘어난다.

LG화학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약 70GWh 수준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약 100GWh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4년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이 합작계약을 체결 후 메리 바라 GM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LG화학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이 합작계약을 체결 후 메리 바라 GM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Top) 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올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셀 생산거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총 10억위안(한화 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이번에 준공한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다.

BEST 공장은 약 5만평 부지에 전기차 연산 약 1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4.7GWh 규모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중국 EVE에너지와도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하며, 중국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양사가 글로벌 배터리 사업에 승부수를 것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9GWh에서 2025년 1만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경우 올해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내다봤다.

양사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었다.

LG화학은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최고생산조달책임자(CPO)직을 전지사업본부 내 신설하고, CPO에 배터리연구소장인 김명환 사장을 임명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의 근본적인 제조경쟁력을 강화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도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배터리사업 대표로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임명했다. 전략통으로 통하는 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배터리 사업에 기존 CEO 직속이던 E모빌리티 그룹을 편제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를 신설해 본격적인 ‘전기차를 넘어(Beyond EV)’ 사업 역량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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