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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직격탄 맞은 원자력업계, 소형원전서 자구책 찾는다

  • [데일리안] 입력 2019.12.05 10:11
  • 수정 2019.12.05 10:28
  • 조재학 기자

2050년까지 소형원전 1000기 건설 전망…약 400조 규모

UNIST 등 초소형원전개발단, 선박용 초소형원전 개발 착수

2050년까지 소형원전 1000기 건설 전망…약 400조 규모
UNIST 등 초소형원전개발단, 선박용 초소형원전 개발 착수


소형원전 SMART원전 모형.ⓒ한국원자력연구원소형원전 SMART원전 모형.ⓒ한국원자력연구원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원자력계가 소형원전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신고리 5‧6호기를 끝으로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원전 수출은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소형원전은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허들이 낮아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원전은 2020년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돼 2030년 30~180여기, 2050년 400~1000여기가 건설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2050년까지 1000기의 소형원전이 건설돼 글로벌시장 규모는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원전은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규모 설비용량으로, 외딴 섬이나 50만명 미만의 중소도시 등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기존 석유‧석탄‧가스를 사용한 300MWe 이하 소형발전소(약 12만2500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력 생산은 물론 지역난방, 공정열, 수송용 동력, 해수담수화 등 응용성이 높아 수요폭도 넓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원전이 미래 먹거리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는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1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60개 모델의 소형원전이 개발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소형 원전 업체로 미국 에너지부 지원으로 소형 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2020년까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를 취득하고 2026년까지 12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대형원전 주기기 제작 업체인 두산중공업도 지난 7월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및 기타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형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을 포함한 초소형 원전 연구단 ‘미네르바’는 지난 6월 출범식을 갖고 극지 및 해양, 해저 탐사선 등 선박용 소형 모듈 원자로를 개발하는 원자력융합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납-비스무스 액체로 냉각되는 4세대 초소형 원자로로, 개발이 완료되면 최장 40년간 핵연료의 교체 없이 약 20MWe 규모의 출력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997년부터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인 SMART원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소형원전은 개발 단계로 지금이 기회”라며 “우리가 원전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대형원전뿐만 아니라 소형원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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