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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문선민, 동아시안컵서 ‘벤심’ 잡을까


입력 2019.11.29 00:03 수정 2019.11.29 00: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리그 맹활약 앞세워 대표팀 승선

벤투 감독 눈도장 찍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

문선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문선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표팀에서 잊혀져갔던 김보경(울산)과 문선민(전북)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28일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23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FIFA 공인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K리그와 일본, 중국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추렸다.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K리그1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보경과 문선민이다.

이들은 올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의 에이스로 활약 중에 있다.

김보경은 올 시즌 13득점 8도움을 올리며 울산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득점을 비롯해 종합 공격 포인트에서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다.

문선민은 올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하며 만능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도움은 대구 세징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K리그서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동일 포지션에 기량이 출중한 유럽파들이 많아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선수 선발에 있어 다소 보수적인 벤투 감독의 성향으로 눈도장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김보경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지난 9월 조지아 평가전에서 교체 멤버로 24분간 기회를 받은 것이 전부다. 이후 동일 포지션에 ‘황태자’ 남태희(알사드)가 복귀하자 10월 A매치 명단에서는 다시 제외됐다.

문선민은 전임 신태용 감독 체제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지만, 지난 1월 아시안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문선민을 대신해 나상호(FC 도쿄) 등을 발탁하며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유럽파가 나설 수 없는 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이들이 벤투 감독의 카타르 월드컵 플랜에 포함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또한 국내서 대회가 열리는 관계로 익숙한 환경에서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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