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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차 구광모, 쇄신인사로 미래준비 가속화


입력 2019.11.28 14:56 수정 2019.11.28 16:23        이홍석 기자

지주사 인사팀장 교체...지난해 발탁 인물 다수 승진

계열사 인재 지주사 이동 지속..외부수혈 인재 중용

지주사 인사팀장 교체...지난해 발탁 인물 다수 승진
계열사 인재 지주사 이동 지속..외부수혈 인재 중용


김흥식 (주)LG 인사팀장(왼쪽)과 하범종 재경팀장(이상 부사장).ⓒLG 김흥식 (주)LG 인사팀장(왼쪽)과 하범종 재경팀장(이상 부사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정기 인사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지주사로 불러들여 발탁한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계열사 인사를 지주사로 불러들인 가운데 그룹 합류 1년만에 승진자가 나오는 등 외부수혈 인재 중용도 지속됐다.

LG그룹은 28일 지주사인 (주)LG를 비롯해 실리콘웍스, S&I 코퍼레이션, S&I CM, LG경영개발원, 지투알, LG스포츠, LG공익재단 등 8개사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인 부사장으로 승진한 하범종 재경팀장이다.

구 회장이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새롭게 팀장급으로 발탁한 하범종 재경팀장(최고재무책임자·CFO)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68년생인 하 팀장은 지난 3월 (주)LG 주주총회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같은달 열린 LG생활건강의 주총에서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주목받았다.

하 팀장은 2012년 LG화학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TFT) 상무를 시작으로 LG화학 재무관리팀장(상무·2013~2015), (주)LG의 재경임원(전무·2015~2018)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LG재경팀장으로 재직해 왔다.

이재웅 (주)LG 법무∙준법지원팀장(왼쪽)과 정연채 전자팀장(이상 부사장).ⓒLG 이재웅 (주)LG 법무∙준법지원팀장(왼쪽)과 정연채 전자팀장(이상 부사장).ⓒLG
구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에서 지주사로 불러들인 인사들을 중용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들 중 이재웅 법무∙준법지원팀장과 정연채 전자팀장은 지난해 말 인사로 지주사에 합류한 인물이다. 또 지난해 말 합류하며 화학팀장을 맡은 강창범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인재들을 지주사로 모으는 작업도 지속됐다. 이번에 새롭게 (주)LG 인사팀장을 맡게 된 김흥식 부사장은 LG생활건강 인사개발실 상무를 거쳐 LG CNS에서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를 맡아 온 인물이다. 이번에 승진과 함께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체 인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안준홍 LG이노텍 경영기획담당 상무도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핵심 요직인 정도경영 TFT에 합류했다. 이밖에 이동헌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와 백진무 판토스 상무도 지주사로 자리를 옮겼다.

외부수혈 인사들의 중용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취임 첫 인사에서 (주)LG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상무)으로 영입된 김이경 상무는 합류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출신인 김 전무는 구 회장 취임 후 수혈한 첫 여성급 임원이었다.

한편 그동안 (주)LG 인사팀장을 맡아온 이명관 부사장은 LG인화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LG공익재단 신임 대표이사로는 정창훈 LG아트센터장(전무)이 선임됐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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