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사흘째…평시 대비 78% 운행
철도노조 총파업 사흘째인 22일 수도권 광역전철 등 운행 감축에 따라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출근대상자 2만7298명 중 8237명이 파업에 참가해 파업참가율은 30.1%로 조사됐다. 대체인력 2147명을 포함해 평시 대비 77.7% 수준인 2만1208명이 근무 중이다.
열차운행현황의 경우 전체 열차는 평시 대비 78.0% 수준 운행 중이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73.6%, 일반열차 65.4%, 화물열차 25.0%, 수도권 전철 86.1%가 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 변경,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운행이 중지된 경우에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논술·수시 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주말 아직 취소되지 않은 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이 7464매에 달한다”며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또 “철도 고객센터 파업으로 상담원 연결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가까운 역에 문의하거나 코레일톡,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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