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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발 동남아 지각변동…태국마저 집어 삼키나


입력 2019.11.20 10:18 수정 2019.11.20 11: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절대 열세 태국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 행진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태국을 상대로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 뉴시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태국을 상대로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 뉴시스

베트남 축구의 돌풍이 동남아 최강자 태국마저 집어삼키려 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G조 5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을 더한 베트남(승점 11)은 태국(승점 8)과 격차를 유지하며 G조 1위를 유지했다. 이제 베트남은 내녀 3월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하면 최종예선행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번 태국전은 월드컵 최종 예선이 걸린 데다 라이벌 매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경기다. 경기가 열린 미딩국립경기장은 베트남 홈팬들로 꽉 찼고, 경기 역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정도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비록 무승부에 그쳤으나 그동안 태국과의 매치업을 고려하면 사실상 베트남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성과의 원동력은 역시나 ‘박항서 매직’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절대 열세 관계였던 태국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 부임 전 베트남 성인대표팀의 태국전 역대 전적은 2승 4무 15패로 철저한 천적 관계였다. 그러나 올해 6월 킹스컵 1-0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 2차 예선 홈&어웨이서 나란히 0-0 무승부를 기록 중인 박항서호다.

베트남 축구가 태국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심지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7연패 부진에 빠졌을 정도로 태국만 만나면 기를 못 폈으나 이제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 중인 두 팀의 관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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