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철도투자 증가세…안전강화 총력”


입력 2019.11.19 16:00 수정 2019.11.19 15:41        이정윤 기자

내년 철도 예산, 처음으로 도로 예산 넘어서

20일 철도노조 파업에 비상체제 운영…대체인력 투입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뉴시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뉴시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8000억원 증액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철도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계속해서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20일부터 시작되는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기관사나 사고복구 등 인력지원도 나선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해 예산이 8조4000억원이었는데 내년엔 8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이다”며 “그동안 도로분야 예산이 늘 많았는데 내년에 처음으로 철도예산이 도로예산보다 많아지는 원년의 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건설하는 예산도 있지만, 안전‧유지보수‧시설개량 등의 예산이 20%가 늘어났다”며 “이제부터 우리나라 철도도 건설위주가 아닌 안정단계에 접어든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에 대한 투자도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다. 수도권 교통대책의 핵심도 대부분이 GTX 등 철도 위주고, 최근 이슈인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철도교통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교통정책이 전부 도로 위주여서 철도공단 먹거리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문제도 있고, 세계적으로 철도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SR의 영향으로 늘어난 선로사용료에 재작년부터 흑자를 기록 중이다. 선로사용료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역세권개발 사업 등에 의한 수익창출로 작년부터는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

철도공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전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철도와 함께 33명으로 구성된 시설안전혁신단을 구성해 철도공단에서 근무 중이다. 이 혁신단을 통해 철도공단과 한국철도는 철도 계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개통, 유지보수 등 전 분야를 함께 다루겠다는 것이다. 또 철도공단은 오송종합시험선을 건설해 철도관련 시험업무를 운영 중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20일부터 시작하는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지원에 들어간다.

김 이사장은 “보조기관사 역할 등을 할 수 있는 대체기관사를 투입하고,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바로 복구나 장비지원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