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달군 최정, 국내용 이미지 불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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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 달군 최정, 국내용 이미지 불식 실패
    [프리미어12] 홈런커녕 장타 없이 5삼진
    수비도 불안..한일전 결승에서도 역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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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18 10:24
    스포츠 = 이용선 객원기자
    ▲ 최정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250(8타수2안타)에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물론 타점도 없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져 프리미어12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은 17일 도쿄돔서 펼쳐진 ‘2019 프리미어12’ 결승 일본전에서 3-5 역전패, 준우승에 만족했다. 1회초 김하성의 좌월 2점 홈런과 김현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회초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침묵했다.

    박병호-김재환-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패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장타력이 강점인 최정은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최정에게는 굴욕적인 프리미어12다.

    최정은 황재균, 허경민과 함께 3명의 3루수 요원 중 한 명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9 KBO리그 정규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최정은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8 WAR(케이비리포트기준) 6.6을 기록, 대표팀의 핫코너 경쟁자들보다 앞섰다.

    하지만 최정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250(8타수2안타)에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물론 타점도 없었다. OPS는 0.583에 그쳤다. 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5개의 삼진을 당했다.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에 선발 출전한 최정은 4회초 무사 1, 2루와 5회초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끝에 5회말 시작과 함께 허경민으로 교체됐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 난타전 끝에 8-10 석패했다. 최정이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살렸다면 한국의 승리도 가능했다.

    최정은 3루수 수비도 실망스러웠다. 올림픽 티켓이 걸렸던 15일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1사 후 살라자르의 깊숙한 타구를 최정이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 위기로 번졌다. 곧바로 존스의 선제 좌월 2점 홈런으로 0-2가 됐다.

    16일 일본전에서도 최정의 수비는 흔들렸다. 2회말 2사 후 아이자와의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에 맞고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뒤이어 기쿠치의 좌전 적시타로 한국은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후 한국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 슈퍼라운드 멕시코전-한일전에서는 수비도 흔들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정은 2017년까지 5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현역 3루수 중 최다 수상 보유자다. 다시 말해 KBO리그 현역 최고 3루수다.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3 WBC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나타내지 못했던 최정은 이번 프리미어12가 ‘국내용’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최정의 공수 부진 속에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정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3전 전패 탈락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9년 마무리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던 최정이 2020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용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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