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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나서는 대만전, 승리 시 올림픽 9부 능선


입력 2019.11.12 17:50 수정 2019.11.12 1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슈퍼라운드 대만전 선발 출격

대만 꺾으면 사실상 도쿄올림픽 진출

대만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만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현종에 이어 또 다른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올림픽 티켓 확보에 최대 분수령이 될 대만전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호투와 김하성과 이정후의 맹타를 앞세워 미국을 5-1로 제압했다.

예선라운드서 호주에 거둔 1승을 안고 출발한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을 기록하며 3연승을 내달린 멕시코에 이어 일본과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반면 한국의 또 다른 경쟁상대인 대만은 예선라운드 일본전 패배에 이어 슈퍼라운드에서는 멕시코에까지 덜미를 잡히며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대만을 제압하면 합산 성적 3승째를 거둬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한국이 승리를 거둔다면 3승으로 나란히 3패를 기록 중인 대만과 호주를 월등히 앞서게 된다.

대만 역시 3패를 떠안게 되면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한국이 남은 멕시코, 일본과의 경기 중 1경기만 잡아 결승에 오르게 되면 그대로 도쿄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대만이 1장 남은 티켓을 얻기 위해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김광현의 역할이 제법 중요해졌다.

양현종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좌완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김광현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캐나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존재감을 보였다.

국제대회서 대만을 상대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만나 당시 5.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김광현은 다르다. 특히 그는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대표팀 불펜이 워낙 막강한 만큼 5이닝을 목표로 전력투구에 나선다면 대만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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