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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랠리 모락모락…리서치헤드 "코스피 연내 2350 찍는다"


입력 2019.11.08 06:00 수정 2019.11.08 06:29        이미경 기자

올해 코스피 등락범위, 연말까지 1950~2350선 이를 듯

미중회담 등 대외 불확실성 변수…안정적 투자전략에 초점

올해 코스피 등락범위, 연말까지 1950~2350선 이를 듯
미중회담 등 대외 불확실성 변수…안정적 투자전략에 초점


(사진 왼쪽부터)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각 사 (사진 왼쪽부터)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각 사

내년 코스피 상승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내 코스피 지수가 최고 2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간 무역 불확실성과 선진국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도 고려해야할 변수로 꼽고 있어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피 밴드 1950에서 최고 2350…4분기 주가 추가상승 여력

올해 코스피 등락범위(밴드)는 연말까지 최저 1950에서 최대 2350포인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장 대비 0.01% 상승한 2144.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과 기관이 각각 650억원, 495억원어치를 사들인데 반해 외국인이 홀로 1499억원을 팔아치웠다.

증시는 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하다가 최근들어 다시 상승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가 최고 25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도 올 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 정도"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고 4분기 이익증가율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작년대비 각각 -30.5%, -29.3% 하락한 137조원, 9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코스피 밴드는 2000에서 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중회담 등 대외 불확실성 등 변수요인…안정적 전략 추구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중간 무역협상 1차 타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협상 방향성 주시. 트럼프 탄핵 이슈, 중국 A주 MSCI EM지수 편입,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라며 "4분기 코스피 밴드는 2050에서 216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적 환경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도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하락추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세터장도 "거시여건 악화와 실적감소 여파로 코스피 평균지수가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내년도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추세적 하락장의 전환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의 코스피 밴드는 최소 1950에서 최대 2350을 제시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내 코스피 밴드는 2000에서 22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의 불확실성과 영국의 조기총선,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미국 서베이 지표 개선 여부 등의 대외변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정적 전략으로 주가 방어 필요…안전자산 비중 초점

미중 무역협상의 우호적 분위기 등으로 상승 흐름이 전망되지만 안정적인 전략으로 주가 방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용택 센터장은 "적극적인 매수를 통한 수익률 창출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통해 목표 수익률을 다소 낮게 잡으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방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 여부 및 중국 A주 MSCI EM지수 편입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IT HW, 헬스케어 업종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조선, 반도체, IT SW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주의할 업종은 금융인데 양호한 실적 및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글로벌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외에 제안하고 싶은 재테크 전략으로는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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