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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느라” 빛이 된 고진영, LPGA 올해의 선수 확정


입력 2019.10.27 19:03 수정 2019.10.27 19: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

고진영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 ⓒ KLPGA 고진영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 ⓒ K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LPGA 투어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펼쳐진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종료 뒤 “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이정은6(23)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정은이 남은 3개 대회를 휩쓸어도 고진영과의 포인트 차이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올해 메이저대회 2승 포함해 4승을 올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했던 고진영은 한국서 열린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기쁨이 배가됐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2017년 공동 수상한 박성현-유소연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골프를 했던 고진영은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년 만인 올해는 최우수선수로 등극하며 여자골프의 빛으로 떠올랐다.

한편, LPGA투어 BMW 챔피언십에서는 장하나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고 파에 그친 대니얼 강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캐디와 기쁨을 나눈 장하나는 2017년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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