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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수사, 증거 없다"…野 "증거 많다, 우주 최강 궤변자"


입력 2019.10.14 02:00 수정 2019.10.14 05:48        이슬기 기자

‘조국 호위무사’ 자처한 유시민, ‘조국 부부 죄 없다’ 단정

檢 향해선 “수사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

하태경, 유시민에 “우주 최강 궤변, 수사 방해 말라”

‘조국 호위무사’ 자처한 유시민, ‘조국 부부 죄 없다’ 단정
檢 향해선 “수사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
하태경, 유시민에 “우주 최강 궤변, 수사 방해 말라”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지키기’ 최전선에 나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엔 ‘조국 부부의 죄가 없다’고 단정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우주 최강의 궤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제주도 제주웰컴센터에서 재단 주최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 강연에서 “특수부 검사 3개 팀, 수사관 1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100군데 넘는 곳을 압수수색했다”며 “검찰이 뭔가 쥐고 있었다면 압수수색을 그렇게 많이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검사라고 생각하며 들여다보니 지금까지 검찰에게 (증거가) 없다는 확신이 든다”며 “이제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에 대해서는 “KBS의 왜곡 보도였다. KBS는 김경록씨를 도구로 봤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소위 ‘조국 사태’가 터진 이후 조 장관 수호에 열을 올려왔다.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반지성적인 혹세무민을 바로잡기 위해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고 선언한 데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특혜채용 수사자료 공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특혜채용 수사자료 공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시민 이사장 궤변이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이 조국 부부의 죄가 없다고 단정한 이유에 대해 “우주 최강의 궤변”이라고 평가하며 “그동안 밝혀진 조국 부인 범죄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양대 컴퓨터에서 표창장 위조의 구체적 증거가 발견됐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유 이사장 본인이 인터뷰한 김경록씨도 인정했으며 △코링크 투자가 자본시장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는 사실도 검찰 수사 및 김경록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에 대한 수사 인력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만큼 범죄 혐의가 많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조국 수호 세력의 조직적인 수사 방해 때문이고, 거기엔 유 이사장도 포함된다”고 일갈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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