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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밀반입' CJ 장남 이선호, 구속 기소… "미국서 수차례 투약"


입력 2019.09.20 15:15 수정 2019.09.20 15:16        김유연 기자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CJ그룹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CJ그룹
액상 대마를 흡입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구속된 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2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쯩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마약류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달 LA 상점에서 1000달러(한화 110여만원) 상당의 액상 대마 카트리지, 대마사탕, 대마젤리를 구입하고 지인으로부터 대마 카트리지 등을 받았다. 이씨는 LA에서 구입한 대마 일부를 투약한 뒤 남은 물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4일 직접 인천지검에 찾아가 구속수사를 자청했고, 이틀 뒤인 6일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다.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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