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동서발전, 드론 활용해 태양광 불량패널 진단…발전출력 6.6%↑


입력 2019.09.16 15:51 수정 2019.09.16 15:53        조재학 기자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자체 태양광 진단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출력을 6.6% 향상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2012년 12월 준공한 당진화력 자재창고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520kW, 패널 2080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드론으로 열화상 진단을 시행, 총 205장의 패널 결함을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했다.

출력손실 5%를 초래한 연결불량 패널(103장)은 케이블 점검 및 접촉 불량부 자체정비를 통해 진단 직후 해결했다. 또 출력손실 1.6%를 초래한 나머지 패널(102장)은 공급사와 수차례 합동 원인규명을 통해 운영환경상 발생한 문제(20장)를 제외한 82장은 교체했다.

동서발전은 전체적으로 드론 진단 기술을 통해 자재창고 태양광 출력을 6.6% 증가시켰으며, 이는 연간 수익과 잔존수명을 감안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20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태양광설비 운영환경 및 관리기간에 따라 발전효율 저하의 정도 차이는 있으나 만약 동서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전체 태양광 설비규모 41MW에 이번 진단 기술을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0.7MW의 설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 1.5개의 축구장 면적(1만1000㎡) 및 11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게 돼 향후 태양광 확대에 따른 부지확보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발전설비에 접목하고 있는 동서발전은 당진에코태양광(10MW), 당진화력 1회처리장 태양광(25MW) 등 향후 건설되는 태양광 설비 준공검사 항목에 드론 열화상 진단결과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비인수 전 제작결함이나 시공결함을 최소화하고, 운영 중인 발전소는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태양광 발전소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재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