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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10억달러 공동투자 펀드 조성


입력 2019.09.10 11:07 수정 2019.09.10 11:08        박영국 기자

SK "투자전문성 입증 성과"…투자처 발굴에 역량 집중 및 적기 투자 가능

SK "투자전문성 입증 성과"…투자처 발굴에 역량 집중 및 적기 투자 가능

장동현 SK(주) 사장(오른쪽)과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공동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장동현 SK(주) 사장(오른쪽)과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공동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 SK(주)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해 투자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SK는 10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차성수 이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약 37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공제회로 민간기업과의 공동투자를 위한 펀드를 단독으로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가 투자처 발굴 및 밸류업(Value-up)을 담당하며,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면 교직원공제회가 동일한 규모의 투자금을 매칭해 공동투자가 이뤄지는 구조다.

투자기간은 4년, 만기는 8년으로 상호 협의에 의해 만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양측은 10월 말까지 펀드 설립 및 약정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공동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SK는 자사의 글로벌 투자 전문성에 대한 신뢰성이 높게 평가받아 한국교직원공제회와의 공동투자 약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는 바이오·제약, 반도체소재, 신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혁신기술과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왔다.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 AMPAC 인수 등 글로벌 M&A는 물론, 중국 동박업체 와슨(Wason)과 미국 셰일가스 G&P(수송 및 가공) 회사 등 2016년 이후 약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전문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SK 관계자는 “이번 공동투자 약정을 통해 우량 투자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데다 최적의 타이밍에 투자가 가능해져 글로벌 투자 협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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