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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화물선박 美해상서 전도...韓선원 4명 구조 중


입력 2019.09.09 07:57 수정 2019.09.09 08:07        김희정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한국민으로,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 사고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중심으로 합동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현지 직원을 급파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이나 추가적인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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