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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포까지' 박병호, 청주서 4홈런 괴력쇼...홈런 부문 1위


입력 2019.08.27 22:06 수정 2019.08.27 22: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청주 한화전서 3연타석 홈런 포함 4홈런

시즌 28호 홈런으로 동료 샌즈 끌어내려

박병호가 27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박병호가 27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청주구장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7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연타석 홈런 포함 4홈런 7타점 올리는 괴력을 내뿜었다. 키움 15-0 대승.

‘한국판 쿠어스필드’로 불렸던 청주서 맹타를 휘둘러왔던 박병호는 개인 통산 2번째 한 경기 4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통산 6번째 대기록. 8월 21경기에서 10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올 시즌 개인 월간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하루에만 4개의 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 동료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보낸 2016,2017시즌을 제외하면, 6시즌 연속 30홈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청주에 온 박병호는 역시 뜨거웠다.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해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송창현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시속 124km)을 통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도 1루에 이정후가 출루한 가운데 송창현의 슬라이더(시속 117km)를 공략, 좌측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걷어 올린 박병호의 정확도와 파워가 돋보였다.

5회초에도 비슷한 전개였다. 이정후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송창현의 직구(시속 138km)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3연타석 2점 홈런이다. 박병호는 시즌 처음이자 통산 3번째로 3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8회포 볼넷을 골랐던 박병호는 마지막까지 홈런쇼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이충호를 상대로 왼쪽으로 향한 장외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비거리 125m.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 2014년 이후 통산 2번째로 한 경기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청주 쿠어스필드’라는 악명을 떨치기 위해 그라운드 크기를 넓히고 담장 높이를 높였지만 박병호의 괴력 앞에서는 허무하게 뚫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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