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8년 만에 돌아온 볼보 신형 S60, 중형 세단 시장 장악할까


입력 2019.08.27 13:15 수정 2019.08.27 14:41        조인영 기자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 플랫폼, 254마력 T5 가솔린 엔진 탑재

벤츠·BMW·아우디만큼 중형 세단 시장 장악할 지 '관심'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 플랫폼, 254마력 T5 가솔린 엔진 탑재
벤츠·BMW·아우디만큼 중형 세단 시장 장악할 지 '관심'


'낮고, 길고, 넓어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THE NEW S60' 출시 설명회를 열고 8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3세대 S60을 소개했다.

이날 직접 살펴본 S60은 스포츠 세단에 걸맞게 세련되면서도 탄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전장(4760mm)이 이전 모델 보다 125mm 길어져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과 비교해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다. 대신 전고를 50mm 낮추고 전폭은 15mm 줄임으로써 차체 볼륨을 강조하면서도 안정적인 무게배분을 확보했다.

볼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토르 망치' 모양의 헤드램프는 S90 보다 옆쪽 트임을 강조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세로형 그릴 디자인 역시 S90이 부드러운 유선형이라면 S60은 상대적으로 각지게 만들어 스포티함과 다이내믹한 느낌을 살렸다.

측면부 역시 헤드램프부터 시작하는 선이 후면 테일 램프로 길게 뻗은 뒤, 뒷바퀴에서 다시 앞쪽으로 선이 이어지면서 매끈하면서도 탄탄한 디자인을 형성했다. 특히 날렵한 쿠페형 C필러는 S60의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차별화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실내 디자인 역시 넓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전 세대 보다 96mm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872mm)를 갖춰 앞좌석 1074mm, 뒷좌석 895mm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경쟁 차종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안정적인 비율은 물론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시보드, 도어, 센터콘솔 마감에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소재를 확보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미를 더했다. 시트는 인스크립션 모델의 경우 마사지, 통풍 기능이 포함된 나파(Nappa) 가죽이 탑재됐다.

S60 디자인을 담당한 티 존 메이어(T.JON MAYER) 볼보자동차 디자인 센터장은 "육상선수가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의 역동감, 긴장감을 표현했다"면서 "가볍지만 탄탄한 디자인을 살리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상품성 외에도 볼보자동차는 S60의 주요 특징으로 안정성을 강조했다. 신형 S60은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 등이다.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신형 S60ⓒ볼보자동차코리아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다. 특히 가솔린 엔진은 가변식 밸브 시스템과 연소제어 시스템, 내부 마찰을 통해 출력 손실을 줄여주는 기술 등 고도화된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254/5500(ps/rpm), 최대토크 35.7/1500-4800(kg∙m/rpm)이다.

S60 사전계약 실시 후 현재까지 1700대 넘게 계약되며 역대 볼보 차량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볼보는 내년 한국 시장에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윤모 대표는 "S60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계약 추이와 상황을 보면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가 신형 S60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디자인, 상품성, 안전을 내세운 만큼 경쟁차종으로 거론되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5, 제네시스 G70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볼보는 S60 가격이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인스크립션의 경우 미국 판매 가격 보다 1000만원, 영국 보다 1700만원, 독일 보다 1500만원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경쟁사들이 가격 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부각시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S60의 매력이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어필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