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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Q 실적 선방…“전사업 영업익 상승”


입력 2019.08.08 17:05 수정 2019.08.08 17:06        조재학 기자
SKC 본사 전경.ⓒSKC SKC 본사 전경.ⓒSKC

SKC가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SKC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8% 늘어난 6390억원, 영업이익이 33.4% 증가한 4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SKC는 이번 실적에 대해 “증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전 사업부문에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56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이상, 1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친환경 포장재인 PLA(폴리락틱산)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PET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SKC는 3분기에도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있지만 베이스필름과 필름가공과의 협업을 강화해 실적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2023억원, 영업이익 298억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외부 환경에 최적화한 전략을 세워 판매량을 늘렸다. 특히 고부가 PG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렸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802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방산업 약화로 수익성이 줄었지만 CMP 패드 매출은 전 분기보다 두 배 늘었다. 뷰티헬스케어(BHC) 소재는 중국 시장이 침체 상태지만 수출과 내수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

SKC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고부가 소재를 늘리는 한편 반도체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배터리 동박 제조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8월 초에는 글로벌 PO 100만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 PIC와 1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SKC 관계자는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글로벌 수준 탑 플레이어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고객사가 원하는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으로 만들겠다”며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과 양산에 힘을 쏟아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KCFT 인수가 끝나면 SKC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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