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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존재" 김준수, '엑스칼리버'로 입증한 가치


입력 2019.08.05 17:01 수정 2019.08.05 17:01        이한철 기자
김준수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흥행을 이끌며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 EMK엔터테인먼트 김준수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흥행을 이끌며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 EMK엔터테인먼트

김준수가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 속 '엑스칼리버'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준수는 4년 만에 창작 초연작 도전에서 화제성과 흥행을 모두 성공시키며 김준수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본인만의 뜨거운 '아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왕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운명에 흔들리는 아더 역을 맡아 데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감성, 빛나는 카리스마까지 더해 흡입력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거친 전쟁 액션에서도 완벽한 검술로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우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엑스칼리버를 뽑아 카멜롯 왕국을 건설하며 부른 1막 '기억해 이 밤'에서 뜨거운 열창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2막에서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심장의 침묵'을 통해 아더의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극의 후반부 운명에 순응하고 왕의 길을 걷기로 한 넘버 '왕이 된다는 것'에서는 아더의 의지와 투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한층 진화한 김준수의 무대에 창작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차르트!',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등 초연 흥행의 공식으로 불리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해온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은 "김준수는 마법같은 존재, 다양한 감정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장하는 '아더'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아이반 멘첼 작가 또한 SNS를 통해 김준수의 격렬한 열정과 끊임없는 재능, 폭발하는 에너지, 주목할만한 목소리, 정의할 수 없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매 작품, 매 공연 열정을 쏟는 김준수의 무대에 함께한 동료 배우들의 감탄도 이어졌다.

'랜슬럿' 역으로 함께 연기한 배우 박강현은 "같이 하면서도 열정이 느껴진다. 어느 날은 2회 공연인데도 저녁에 공연이 없나 착각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어 감탄했어요. 역시 김준수다 싶어요. 동료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거에요"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모르가나' 역의 신영숙 또한 "2010년 '모차르트!' 데뷔작을 함께했는데 정말 잘했어요. 제대하자마자 '엘리자벳'을 할 때도, 이번에 '엑스칼리버'를 하면서도 더 좋은 배우가 됐구나 새삼 느껴요. 준수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늘 최선을 다해 연기와 노래를 하죠"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김준수의 뛰어난 열정에 관객들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화답했다. 프리뷰는 물론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에 이어 마지막 티켓 예매까지 인터파크티켓, 멜론티켓에서 전체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도 7월 월간 예매 랭킹 1위에 올라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전체 객석 대비 가장 많은 유료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모차르트!', '드라큘라', '엘리자벳'에 이어 '엑스칼리버'까지 여전한 티켓 파워로 창작초연흥행 신화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매 작품의 마지막 공연 후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이번 엑스칼리버는 다른 무엇보다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전역 이후 '엘리자벳'부터 '엑스칼리버'까지 잘 끝낼 수 있도록 에너지 불어넣어 주신 관객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매진으로 '엑스칼리버'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하반기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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