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배당주 프리미엄 '눈길'


입력 2019.07.07 06:00 수정 2019.07.06 18:57        최이레 기자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2.4~2.5%⋯거래소 배당 지수에 '주목'

배당금 축소 가능성 낮아⋯자동차, 철강, 은행, 건설株 등 해당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2.4~2.5%⋯거래소 배당 지수에 '주목'
배당금 축소 가능성 낮아⋯자동차, 철강, 은행, 건설株 등 해당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향후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향후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향후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4~2.5%로 전망된다. 지난해 코스피 배당성향은 23.7%를 기록했고 올해는 3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배당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보다 많아서다. 배당 수익률이 장기 채권 금리를 역전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은 투자자 입장에서 단기 채권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예측된 배당수익률이 높아야 한다는 점과 배당이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주를 선정하는데 있어 기준이 된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배당지수는 크게 'KRX-IHS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30'과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로 나뉜다. 이들 지수는 코스피 200 구성종목을 심사 대상으로 삼으며, 지수 편입 비중으로는 시가총액이 아닌 배당수익률을 가중하는 펀더멘털 인덱스다.

김재은 연구원은 두 지수의 상관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2012년 이후 두 지수 모두 심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코스피200을 상회하고 있다"며 "KRX-IHS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30지수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를 50%포인트라는 적지 않은 수준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예측에 기인해 코스피 배당금은 축소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분기 균등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쌍용양회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6.3%로 전망되고 은행 업종의 BNK금융지주와 신한지주도 4.5%, 3.9%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더불어 현대차, 한온시스템도 2.9%, 2.8% 등으로 집계되고 있어 향후 수익률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예측된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의 재원이 될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낮은 업종으로는 자동차, 철강, 은행, 건설 등"이라며 "이들 업종 내 고배당 종목으로는 쌍용양회, BNK금융지주, 신한지주, 현대차, 한온시스템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당이 매력적인 우선주와 상장 인프라 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종목별로는 보통주 대비 우선주 비율이 과거 평균을 하회하고 있고 기업 이익 증가 및 배당 확대가 가능한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한데 현대차2우B, 현대차우, 에스오일우, 신영증권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이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