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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박사' 카이, 스마트한 배우의 믿고 즐기는 공연

  • [데일리안] 입력 2019.07.04 14:34
  • 수정 2019.07.04 14:34
  • 이한철 기자
뮤지컬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배우 카이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완벽 입증했다.

EMK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제작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주인공 '아더'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카이는 서울대에서 성악과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뮤지컬계 엘리트, 엄친아라는 별명에 이어 '카박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뮤지컬 특집에서도 뮤지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선보인 바 있는 카이는 '엑스칼리버'에서 똑똑한 배우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사람에서 제왕으로 거듭나는 아더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워크샵부터 참여해온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 그리고 세계 초연 작품의 디테일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노력이 더해져 믿고 보는 배우 카이와 믿고 즐기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탄생했다.

먼저, 극 중 아더는 불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평범하지만 뜨거운 청년이다. 그런 아더가 마법사 멀린을 만나고 왕이 될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며 혼란을 겪게 된다.

카이는 운명을 거부하고, 화를 내고, 신에게 호소하는 아더의 모든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마을에서 친구들과 칼싸움을 하던 순수한 청년은 부정하던 운명을 받아들여 모두의 칭송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정한 남자가 된다.

이 과정에서 아더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카이의 섬세한 연기력과 만나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아더는 굉장히 다양한 감정의 변화 속에 있지만 그 중심은 항상 정의와 사랑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그런 것들이 입체적이면서도 단순하고 선명하게 표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카이의 다짐이 느껴지는 장면들이다.

이처럼 빈틈없는 연기력에 탄탄한 가창력이 더해졌다. 성악 전공자다운 풍부한 성량과 완급 조절이 완벽한 넘버 소화력은 "역시 카이다"라는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운명을 부정하는 넘버 "난 나의 것"에서는 아더의 단단함 속에 내비치는 혼란스러움을 강한 목소리로 표현해냈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심장의 침묵"에서는 안타까움과 슬픔이 오롯이 느껴진다.

또한 2막 1장을 여는 기네비어와의 결혼식 넘버 "오래전 먼 곳에서"는 서정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세종문화회관을 꽉 채우는 카이의 가창력과 빠져드는 넘버 소화력은 '엑스칼리버'를 봐야만 하는 명백한 이유가 됐다.

'엑스칼리버' 아더 캐릭터가 지닌 깊은 서사와 다양한 감정선을 관객이 받아들이고 함께 동화된 것은 똑똑한 배우 카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카이는 배우가 얼마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무대에 오르는지 깨닫게 해주는 배우다.

한편,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아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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