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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류현진, 아레나도 천적관계 정리하나


입력 2019.06.18 00:08 수정 2019.06.18 06: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는 22일 홈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 전망

류현진 천적으로도 유명한 아레나도. ⓒ 게티이미지 류현진 천적으로도 유명한 아레나도.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오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17일(한국시각)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했지만 시즌 10승 고지는 밟지 못했다.

5년 만의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MLB 50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감안했을 때,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오는 22일 홈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 첫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들의 무덤'이자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가 아닌 점은 다행이다.

콜로라도에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천적 중 천적이라 할 수 있는 놀란 아레나도(28)가 버티고 있다. 공수를 겸비한 현역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3홈런)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2개만 당했다.

4월의 부진을 씻고 본래의 아레나도로 돌아온 상태다.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8년 동안 연평균 3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아레나도가 최정상급 타자라면, 류현진도 올 시즌에는 올스타 선발을 넘어 사이영상까지 노리는 최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평균자책점은 1.2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2일 홈경기야말로 아레나도와의 천적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류현진은 전력분석팀과 데이터를 놓고 상대 타자들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아레나도를 1안타로 막아낸 뒤 “아레나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이 난타 당했던 것을 감안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패턴으로 아레나도의 장타를 막았다.

커터가 빛을 발했다. 1회 첫 맞대결에서는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행운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4회초에는 아레나도의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헛스윙을 이끌더니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6회에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아레나도는 세 번의 대결 모두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아레나도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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