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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대 두 번째 우승, 한국이 이룰까


입력 2019.06.09 11:55 수정 2019.06.10 07: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시아 축구 유일한 우승은 1989년 U-17 대회 사우디

아시아 축구 국제대회 4위 이내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아시아 축구 국제대회 4위 이내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결승 티켓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붉은 악마’ 호칭을 부여받았던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사상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아시아 축구는 양 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유럽과 남미의 초강세에 밀려 늘 변방의 자리에 위치해있었다. 그렇다고 아주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FIFA가 주관하거나 23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등 전 세계 메이저급 대회서 아시아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은 1989년 U-17 월드컵에서의 사우디 우승이다. 당시 황금세대를 배출했던 사우디는 이 멤버들을 데리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다음 성과인 준우승은 아시아에서 2번 나왔다. 바로 U-20 월드컵인데 1981년 카타르와 1999년 일본이 기록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의 성과라 잔뜩 고무됐고, 기세를 몰아 16강까지 진출했다.

한국이 국제 대회서 4위 이내에 들었던 사례는 1983년 U-20 월드컵에서의 4위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 지금까지 3위가 가장 높은 순위로 기록돼있다.

정정용호가 에콰도를 꺾는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이제 한 판만 더 승리하면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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