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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급소가격’ 베트남 태국전서 나온 쿵푸축구


입력 2019.06.06 12:02 수정 2019.06.06 12: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과도한 라이벌 의식으로 거친 파울 난무

인천 출신 꽁푸엉은 상대 선수에 급소 맞아

박항서 감독이 상대의 거친 반칙에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상대의 거친 반칙에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동남아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베트남과 태국의 ‘2019 킹스컵 축구대회(이하 킹스컵)’ 준결승에서 나온 ‘쿵푸축구’가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베트남은 5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서 열린 킹스컵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에 이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서 승리를 기록하며 박항서 감독 체제서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 최대 라이벌 베트남과 태국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트남이 태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가져갔다.

반면 홈팀 태국은 베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을 활용한 카운트어택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심한 반칙으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두 차례나 충돌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굳이 따지자면 홈팀 태국이 거친 플레이가 더 많았다.

후반 17분 베트남 두안 반 하우는 태국 선수에게 따귀를 맞았고, 최근까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꽁푸엉은 후반 30분 돌파 과정서 대놓고 상대 선수에 급소를 가격 당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비매너와 거친 플레이 못지않게 심각했던 것은 이날 경기를 주관한 심판이 반칙에 상응하는 판정을 제 때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악의적인 태클과 반칙을 일삼은 선수에게 돌아온 것은 고작 경고 한 장에 불과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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