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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유통법 그 후-③] 대형마트‧전통시장 주춤한 사이 대세가 된 ‘온라인’


입력 2019.05.30 06:00 수정 2019.05.29 22:52        최승근 기자

온라인 전체 거래액 5년새 3배↑, 모바일은 10배 성장하며 시장 확대 견인

해외직구 시장도 4년새 두 배로 확대…미국, 중국, 일본 순

온라인 전체 거래액 5년새 3배↑, 모바일은 10배 성장하며 시장 확대 견인
해외직구 시장도 4년새 두 배로 확대…미국, 중국, 일본 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쌓여 있는 택배 물량.ⓒ데일리안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쌓여 있는 택배 물량.ⓒ데일리안

“유통산업발전법의 가장 큰 수혜자는 온라인이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등장 이후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및 신규 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대형마트는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형마트의 매출액 감소분이 전통시장으로 옮겨간 것도 아니다. 규제가 강화되는 동안 다수 소비자들은 간편하고 편리한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다.

통신과 물류 기술의 뒷받침 되면서 온라인은 이제 유통업계의 일부분이 아닌 대세로 자리잡았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주춤한 사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면서 주요 상품군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통계청 ⓒ통계청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38조4979억원 규모였던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1조8939억원으로 185.8%, 약 3배 증가했다.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거듭한 결과다.

모바일쇼핑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온라인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3년 6조5596억원에 불과했지만 5년 뒤인 2018년에는 68조8706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7.0%에서 지난해 61.5%로 3배 이상 확대됐다. 2013년 이후 성장폭이 크게 확대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6년 온라인 거래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통계청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는 가전‧전자‧통신기기, 여행, 음식서비스 등 전 상품군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업계 중심이 옮겨간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해외직구 시장도 함께 확대되면서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꿔 놓는데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조6471억원 규모였던 해외직구 시장은 지난해 2조9717억원으로 4년 새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가장 컸고 뒤이어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청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중국 직구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통계청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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