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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47] 김정남 DB손보 사장 "효율경영을 통한 회사가치 증대"


입력 2019.05.29 06:00 수정 2019.05.28 20:40        이종호 기자

인슈어테크 기반으로 효율경영 극대화

내년 AI 설계사 도입…모바일 증권 특허

인슈어테크 기반으로 효율경영 극대화
내년 AI 설계사 도입…모바일 증권 특허


김정남 DB손보 사장은 업게 최장수 CEO로 다년간의 경험으로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DB손보 김정남 DB손보 사장은 업게 최장수 CEO로 다년간의 경험으로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DB손보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동종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김 사장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한 뒤 1984년 동부고속에서 동부화재로 옮긴 후 줄곧 손보업계에서 근무했다. 그는 2010년 당시 동부화재 최초의 내부 출신 CEO에 올라 9년째 회사를 이끌며 업계 최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

다년간의 CEO 경험으로 김 사장은 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신계약 가치 중심의 영업경쟁력 강화와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환경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회사는 올해 경영의 주요 방향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에 두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효율경영을 통한 회사 가치 증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중점사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손해율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시장의 출혈경쟁은 가속화되고 투자수익률 하락까지 이어지며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계약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판매 채널들을 고객과 채널 특성에 맞게 개선하고 강화할 방침이다. DB손보는 채널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를 확대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환경과 제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모바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금융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DB손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며, 모바일을 활용해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IT기술을 이용한 보상업무 혁신 등 인슈어테크를 고도화하여 업무 전반을 혁신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 사장의 인슈어테크 사랑은 남다르다. DB손보는 2017년 1월 인슈어테크 전문조직 구성 후 현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15명의 전문가로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 고객경험 혁신, 빅데이터,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4대 중점영역을 통해 급변하는 보험시장에 대응하고, 인슈어테크 신기술을 활용한 신상품 및 서비스 발굴, 보험업무 프로세스 개선, 고객가치 혁신 등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결과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DB손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 도입,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핀테크를 활용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소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게 했으며, 현재까지 60만명이 넘게 가입하고 있으며, 매달 3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작년 초 데일리금융그룹을 시작으로 카카오, 레이니스트 등과 업무제휴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인슈어테크 우수 기업 발굴·육성, 그리고 사업화가 이뤄지는 아카데미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보맵과는 인공지능(AI)와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등을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인슈어테크 기업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은 더 확대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대외 사업뿐만 아니라 대내 프로세스 혁신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컨택센터,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구축을 통해 완전 판매 모니터링 등에 대한 업무 자동화를 진행 중이며 챗봇 고도화를 통한 고객 신뢰 기반의 서비스 확대 및 데이트 분석을 통한 손해율/ 유지율 등 예측역량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추가 지정된 “AI 인슈어런스 로보텔러’를 통해 2020년부터는 암, 운전자 보험 등을 업계최초로 24시간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남 DB손보 사장은 "ICT기술을 바탕으로한 4차 산업혁명의 큰 물결은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급격하게 바꿔놓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과 과정도 중요하지만 치밀한 전략과 실행을 통해 결과로 나오는 성과가 중요하며, 이것이 최고의 가치와 덕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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