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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토요타 '라브4', 곱상한 얼굴로 ‘오프로드’까지 척척


입력 2019.05.25 06:00 수정 2019.05.25 05:53        춘천(강원)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도심형 SUV지만, 오프로드에서도 강한 모습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3040공략 충분

도심형 SUV지만, 오프로드에서도 강한 모습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3040공략 충분


'라브4' ⓒ토요타코리아 '라브4' ⓒ토요타코리아


토요타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는 SUV 특유의 터프함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로 승부하는 자동차다. 도심형 SUV라는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다소 곱상한 모습의 라브4는 지난 2013년 한국에 첫 상륙한 이래 국내시장에 연 2000대가량을 판매하며 사랑받아왔다. 이 라브4가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고 진화해 돌아왔다.

지난 22일 6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돌아온 ‘라브4’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 시승행사에 다녀왔다. ‘운전의 다이나믹함과 강력함‧정교함‧세련됨’이라는 의미를 담아 개발됐다는 라브4의 첫 인상은 곱상한 도련님 이미지였다.

신형 라브4는 ‘크로스 옥타곤’이란 콘셉트로 입체적인 구조를 표현해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타깃층인 3040세대를 공략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디자인을 세세하게 살펴보면 날카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에 커다랗고 각진 라디에이터 그릴 등 강인함을 강조했지만, 전체적은 느낌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서울 잠실 커넥트투에서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에 이르는 왕복 약 130km였다. 가솔린(2륜구동)과 하이브리드(2륜구동‧4륜구동)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했으며 시승차량은 4륜구동 하이브리드였다.

오프로드코스를 통과하고 있는'라브4' ⓒ토요타코리아 오프로드코스를 통과하고 있는'라브4' ⓒ토요타코리아

라브4의 크기는 전장 4600㎜, 전폭 1855㎜, 전고 1685㎜로 국내 대표적인 준중형 SUV인 투싼과 중형 SUV 싼타페의 중간 정도다. 라브4에 탑승하자 개방감 있고 탁 트인 시야가 가장 먼저 느껴졌다. 시동을 걸자 하이브리드 특유의 고요함이 가속을 내기 전까지 이어졌다. 그리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할 만큼 힘도 좋았다.

라브4의 매력은 생각지도 않은 ‘오프로드’에서 드러났다. 사실 오프로드를 염두에 두고 라브4를 구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오프로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라브4는 꽤나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날 소남이섬 마련된 오프로드코스의 구덩이에 라브4를 빠트리자 바퀴들이 헛돌았다. 이때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트레일 모드’ 기능을 누르자 험로를 보다 쉽게 탈출할 수 있었다. 거친 자갈길에서도 라브4는 훌륭한 승차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경사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3초간 정지하며 보다 안전성을 높였다.

'라브4' ⓒ토요타코리아 '라브4' ⓒ토요타코리아

라브4는 기본적인 편의사항도 훌륭한 편이었다. 휴대폰무선충전, 1열 통풍시트, 열선시트 등 기본적인 사항이 빠짐없이 들어갔다. 또한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백도어, 트렁크에 옷걸이 등을 걸 수 있는 편의사항도 있었다.

2열의 레그룸도 넉넉했으며 시트도 안락해 뒷좌석의 승차감 또한 생각보다 편안했다. SUV답게 트렁크 공간도 널찍해서, 기내용 캐리어 4개를 넣고 골프백을 집어넣어도 충분한 공간이 마련됐다.

다만 차량 내부 마감재는 다소 조잡스러워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또한 차량 가속 시 풍절음이 심해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오는 길에 비해 바람이 불었던 돌아가는 길에 더욱 확연히 느껴졌다.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풍절음은 꼭 확인하고 구매결정을 할 것을 추천한다.

라브4 4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5.5km/ℓ이며 시승 후 확인한 연비는 15.9km/ℓ였다. 가솔린모델은 3540만원이며, 2륜구동 하이브리드 3930만원, 4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은 4580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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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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