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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금융비전포럼-축사] 유광열 "'신남방 진출' 파트너 인식…장기 관점 필요"


입력 2019.05.23 09:18 수정 2019.05.23 17:17        배근미 기자

“국내 금융회사들 신남방 진출 잇따르면서 상대국 우려와 경계심도 높아져”

“현지진출 통해 금융발전 기여한다는 점 보여줘야…당국도 적극 지원할 것”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3일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남방 진출 전략과 관련해 “현지 국가와 공동파트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CCMM 빌딩에서 데일리안 주최로 열린 2019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 참석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신남방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국의 우려와 경계감 역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 국가들의 경계감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현지 진출국의 경제와 금융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금감원 역시 당국 간 협의채널 구축 등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지 요청에 따른 연수수요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낯선 시장 환경과 문화적 차이 등으로 성공적인 해외진출과 정착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을 가늠해보면 신남방지역이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다”며 신남방 국가들의 발전 가능성과 현지 진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특히 신남방지역 진출에 성공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공통점으로 현지인 고용 등 현지 금융회사로 뿌리내리고자 하는 지속적인 현지화 노력과 선진금융회사로의 좋은 평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낙후된 금융인프라 개선 등 디지털금융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이처럼 개별 금융회사들의 노력과 감독당국, 업권별 협회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한 팀이 되어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면 우리 금융회사들도 머지않아 글로벌 금융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며 “금감원도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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