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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주식투자 늘어···저점매수 심리 영향


입력 2019.04.20 10:24 수정 2019.04.20 11:07        스팟뉴스팀

지난해 약세장에서 가계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으로 굴린 자금의 증가액은 152조4000억원으로 전년도님 2017년 174조6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로 굴린 자금은 17조원 순유입했다. 2017년에 3조9000억원 순유출한 것과 비교하면 가계의 주식투자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주가가 하락세였던 만큼 저점 매수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지난해 1월 말 장중 2600선까지 치솟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우려에 연말께에는 2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예금금리가 오르며 저축성예금 등 가계의 비결제성 예금도 큰 폭 늘어났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가계의 비결제성 예금은 전년보다 68조2130억원 증가했다. 전년도인 2017년에 잔액이 69조5820억원 감소했던 것과 대비된다.

기준금리가 한 차례 오르고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산정 방식 변화로 은행들이 예금 영업을 강화하자 가계가 저축성예금에 돈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결제성 예금 잔액은 1조696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1년 전(21조846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에서 주식이나 비결제성 예금으로 가계의 돈이 이동한 셈이다.

지난해 말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잔액은 3729조66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조540억원 늘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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