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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킬러' 손흥민, EPL에서도 찬물 끼얹나


입력 2019.04.20 12:27 수정 2019.04.21 00:1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3골 앞세워 맨시티 격침

4관왕 꿈 깨진 맨시티 상대로 EPL서 또 한판

[토트넘 맨시티]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 터뜨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맨시티]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 터뜨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 다시 한 번 좌절을 안길까.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이달에만 맨시티와 세 차례 맞붙는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의해 토트넘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리그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까지 4관왕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엄청난 좌절감에 휩싸였다. 맨시티를 좌절에 빠뜨린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 1골, 2차전 2골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유린했다. 토트넘이 2경기서 터뜨린 4골 중 무려 75%를 손흥민이 책임졌다.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에도 손흥민이 중심이 된 토트넘 공격은 오히려 더욱 다채롭고 활력이 넘쳐 흘렀다.

이토록 좋은 기억을 가지고 사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맨시티를 상대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2승 1무 10패(승점67)을 기록,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4위 아스날(승점66), 5위 첼시(승점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64)와의 차이를 벌리려면 승리가 필수다.

토트넘 손흥민은 주말 EPL에서 맨시티와 또 만난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은 주말 EPL에서 맨시티와 또 만난다. ⓒ 게티이미지

심리적으로 쫓기는 쪾은 맨시티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좌절된 상황에서 리그마저 실패한다면 큰 타격이다. 물론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점차 뒤진 상황이라 여전히 자력 우승 가능성은 있지만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가뜩이나 지난 토트넘전에서 맨시티의 수비진은 완전히 붕괴됐다.

카일 워커, 뱅상 콤파니, 아이메릭 라포르트, 벤자멩 멘디로 구성된 맨시티의 포백은 손흥민을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무언가 확실한 대비책을 꺼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에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토트넘 결과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개인 기록 경신에도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 맨시티전 시즌 19·20호골을 몰아치면서 자신의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21골)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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