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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전년比 16.8%↓


입력 2019.04.19 16:34 수정 2019.04.19 16:34        부광우 기자

임금피크 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

핵심이익 1조9715억…1년 전보다 2.6%↑

임금피크 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
핵심이익 1조9715억…1년 전보다 2.6%↑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첫 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첫 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첫 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 축소의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과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를 제거하면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67.6%(214억원)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이 2.6%(501억원) 증가하여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 대비 1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였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bp 떨어진 1.80%였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줄었다.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3%(640억원)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6.2%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6.8% 늘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81조4000억원으로 8.4%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 올랐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6bp 개선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들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자문 수수료 및 매매평가익 증가로 올해 1분기 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한 액수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73억원) 감소한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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