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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분양대전, ‘입지 vs. 가격’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9.04.03 06:00 수정 2019.04.03 06:10        이정윤 기자

청량리, 교통호재 품은 입지 뛰어나지만 자금부담은 감안해야

북위례, 저렴한 분양가는 최장점…부족한 교통인프라는 고민

청량리, 교통호재 품은 입지 뛰어나지만 자금부담은 감안해야
북위례, 저렴한 분양가는 최장점…부족한 교통인프라는 고민


지난달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지난달 29일 송파구 잠실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견본주택에는 개관하기 전부터 방문객들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데일리안

4월 봄 성수기에 접어들자 분양시장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거래 절벽으로 매매 시장이 위축된 상황 이지만 전국에서 이달에만 3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북위례와 청량리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지역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각자의 자금사정이나 지역적 조건에 따라 청약통장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 분양시장의 경우 교통호재에 따른 ‘우수한 입지’가 장점이지만 분양가 부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이 지역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간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전용면적 150㎡를 제외한 모든 평형에서 9억원 밑으로 책정됐다. 다만 중도금대출이 40%만 되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달 29일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은 예비청약자 A씨는 “오래 전부터 청량리 일대 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지만 중도금 대출이 40%만 되다보니 계약금까지 치면 현금으로 2억원 넘게는 쥐고 있어야 하겠더라”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전용 59㎡도 생각해봤는데 특별공급(9가구)을 제외하면 일반분양이 13가구에 불과하더라”고 말했다.

이밖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와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3.3㎡당 평균분양가는 각각 2570만원, 2600만원 선에 맞춰질 전망이다.

북위례는 생활이나 교통 인프라는 아직 미흡하지만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에 62개 분양가격 항목 공개 첫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다.

3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하는‘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833만원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의 60% 수준이다. 전 주택형 중도금대출이 가능하지만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에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비청약자 B씨는 “분양가 자체는 저렴하지만 계약금이 20%나 되고 중도금대출도 40%까지만 가능해 초기 자금을 1억원 정도는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한다”며 “8년 전매제한에 근처에 열병합소도 있고, 입지도 송파구가 아닌 하남시에 포함돼 향후 프리미엄을 얼마나 장담할 수 있을지 등 몇 가지 고민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무조건 넣고 당첨 후에 생각하라는 말이 많다”며 “하지만 나중에 교통이 얼마나 개선될지도 불확실하고 입주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많아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위례 중흥 S-클래스’ 등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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