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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성실공시 공공기관 7곳…채용공시 오류 등 지적


입력 2019.03.28 13:01 수정 2019.03.28 13:04        이소희 기자

335개 공공기관 대상 상반기 점검, 대한적십자사·제주대학교병원 등 7개 기관 불성실

335개 공공기관 대상 상반기 점검, 대한적십자사·제주대학교병원 등 7개 기관 불성실

대한적십자사·제주대학교병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학교법인한국폴리텍·서울대학교병원·한국원자력의학원·전쟁기념사업회 등 7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평가됐다.

한국서부발전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35개 공공기관은 우수 공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기재부가 335개 공공기관의 작년 통합공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전년대비 우수 공시기관이 확대됐고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벌점을 초과한 기관도 일부 증가했다.

연도별 통합공시 점검 결과 ⓒ기재부 연도별 통합공시 점검 결과 ⓒ기재부

점검대상인 335개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임원 변경 등을 포함한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해야 한다.

기재부는 올해부터 공시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점검했으며, 통합공시 항목 40개 중 상반기에는 10개(신규채용·복리후생비·요약 재무상태표 등) 항목을, 하반기에 8개(임직원 채용정보·납세정보 등) 항목을 점검했다.

단,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신규채용과 임직원 채용정보는 상·하반기 모두 점검했다.

상반기 점검 결과, 불성실 공시기관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 7개로 증가했다. 불성실 공시기관은 벌점 40점 초과,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곳으로, 수시 채용정보 공시 592 건 게시 중 56.1%의 오류가 지적됐다.

기재부는 불성실 공시기관 증가에 대해 채용정보를 최초 점검함에 따라 수시인력 채용이 빈번한 기관에서 단계별 기재 사항이 누락돼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 벌점이 지속 감소하고 지난해 무벌점인 우수 공시기관은 35개로 1년 사이에 13개 증가했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인천항만공사·국민연금공단·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에너지공단 등 7곳은 3년 연속 무벌점 기관 평가를 받았다. 이들 7개 기관은 차기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기재부는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청하고, 현장 컨설팅 실시, 사례 중심 교육 등의 후속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기재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며,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토록 주무부처에도 통보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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