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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확률 42.9%’ EPL이 해낼까


입력 2019.03.16 00:12 수정 2019.03.17 08: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0년 만에 4개팀 8강 오른 프리미어리그

3팀 이상 8강 진출 시 우승 확률 42.9%

챔피언스리그 8강에 동반 진출한 맨시티(왼쪽부터)-리버풀-토트넘-맨유. 챔피언스리그 8강에 동반 진출한 맨시티(왼쪽부터)-리버풀-토트넘-맨유.

10년 만에 무려 네 팀이 8강에 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42.9%의 우승 확률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행사를 가졌다.

추첨 결과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1경기), 아약스와 유벤투스(2경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경기), 그리고 리버풀과 FC 포르투(4경기)의 대진이 완성됐다. 4강에서는 1~2경기의 승자, 3~4경기의 승자가 맞대결하는 구도다.

특히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에 4개팀 모두가 8강에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리그 선두 맨시티가 맞붙게 돼 최소 1팀은 4강행을 보장받게 됐다.

리버풀의 경우 8강 진출팀 중 그나마 객관적 전력이 처지는 포르투를 만나게 돼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맨유는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와의 일전이라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맨유는 10년 전이었던 2008-09시즌 결승에서 완패한 바 있다.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뒤 한 리그에서 3개팀 이상 8강 진출팀을 배출한 횟수는 모두 14번이다. 수가 많을수록 당연히 4강과 결승에 이어 우승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14차례 사례 가운데 6시즌서 우승팀이 나왔고 확률은 42.9%에 달한다. 또한 결승 진출은 무려 10회(71.4%)이며, 2007-08시즌(맨유와 첼시),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아예 같은 리그 팀들 간의 결승 매치업이 성사됐다.

챔피언스리그 동반 8강 진출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챔피언스리그 동반 8강 진출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페인은 2000년대 초반 3년 연속 3개팀이 8강에 올랐고, 2000년대 중반에는 이탈리아가 2년 연속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EPL의 천하였다. 특히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는 무려 4개팀이 8강에 올랐고, 3개팀이 준결승 네 자리를 차지한 횟수도 2번에 달했다.

2010년대 들어 스페인 천하가 찾아왔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양대 산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가세하며 4년 연속 이들 3팀이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EPL은 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로 최대 3개팀이 4강에 오를 전망이다. 8강과 4강 문턱을 넘어 최종 승자가 돼 빅이어를 들어 올릴 팀은 어디가 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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