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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국내 금융산업 양적성장 충분…이제 질적성장 집중할 때"


입력 2019.03.12 12:00 수정 2019.03.12 10:07        배근미 기자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금융산업 성장 괄목할 만한 수준"

"질적지표 부족…내부통제 등 역할 균형 맞춰야" 금융회사 책임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내 금융산업에 대해 이미 충분한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간담회에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 한국 금융산업의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미국상공회의소 및 주한외국공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윤 원장은 "지난 60년 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 특히 금융산업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WEF(세계경제포럼)나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 등 국가경쟁력 순위 등 평가항목에 질적지표가 포함된 경우에는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금융산업의 양적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금감원은 쓸모있는 금융, 공정시장 조성, 소비자신뢰 확보, 책임있는 혁신 등 4가지에 중점을 두고 감독을 진행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또 금융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그동안 강조되어 온 금융당국의 전통적 역할 외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의한 '자기규율'과 금융소비자 및 주주 등의 선택에 의한 '시장규율'의 역할이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뒤 "감독당국 역시 외국계 금융회사의 소통채널 보강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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