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내달 코스닥 '입성'⋯"성과로 입증할 것" 자신

최이레 기자

입력 2019.02.28 13:33  수정 2019.02.28 13:33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2020년 운용자산 규모 '6000억' 목표

김응석 대표 "기업가치 입증 통해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2020년 운용자산 규모 '6000억' 목표
김응석 대표 "기업가치 입증 통해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가 28일 열린 기업공개 행사에서 상장 관련 주요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공식화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주를 공모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가는 3700원~4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67억원~203억원 수준이다. 다음 달 7일과8일 청약을 진행한 후 3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업계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대 배당정책을 펼치는 등 벤처 캐피탈(VC·Venture Capital)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성과'로 입증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4년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넘어서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측면에서도 지난 14년간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의 경우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017년에는 68억원, 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사모펀드(PE) 사업 본격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업구조혁신펀드, 중견기업 공동투자펀드 등 총 다수 사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올해 안에 사모펀드부문 운용자산(AUM)은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는 2020년에는 신규 펀드를 추가해 6000억원까지 운용자산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15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연내 미래에셋금융그룹 중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유수 벤처 캐피탈사와의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이머징 마켓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응석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미래에셋벤처투자'라는 기업의 가치를 입증하고 벤처 캐피탈로서의 본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며 "회사에 신뢰를 보내주시는 모든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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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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