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2020년 운용자산 규모 '6000억' 목표
김응석 대표 "기업가치 입증 통해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2020년 운용자산 규모 '6000억' 목표
김응석 대표 "기업가치 입증 통해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공식화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주를 공모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가는 3700원~4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67억원~203억원 수준이다. 다음 달 7일과8일 청약을 진행한 후 3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업계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대 배당정책을 펼치는 등 벤처 캐피탈(VC·Venture Capital)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성과'로 입증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4년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넘어서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측면에서도 지난 14년간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의 경우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017년에는 68억원, 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사모펀드(PE) 사업 본격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업구조혁신펀드, 중견기업 공동투자펀드 등 총 다수 사모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올해 안에 사모펀드부문 운용자산(AUM)은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는 2020년에는 신규 펀드를 추가해 6000억원까지 운용자산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15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연내 미래에셋금융그룹 중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유수 벤처 캐피탈사와의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이머징 마켓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응석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미래에셋벤처투자'라는 기업의 가치를 입증하고 벤처 캐피탈로서의 본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며 "회사에 신뢰를 보내주시는 모든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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